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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Osaka_Kyoto

[오사카-교토] #3. 후구쿠지라에서 복 코스요리 / 저녁의 도톤보리

by 릴다 2023. 7. 23.

일본 여행 일주일전, 친구에게서 날아온 카톡하나. 마츠다 부장의 유튜브에 나온 도톤보리 복어집

원래는 예정에 없던 저녁메뉴였는데, 유튜브 영상에 홀려서 원래 먹기로 한 메뉴를 빼고 저녁을 예약하고 갔다.
입장해서 예약했다고 말하면 윗층 룸으로 안내해준다. 
유니버셜에서 하루종일 돌아다니다가 숙소에서 잠깐 쉬고 나왔어서 룸으로 안내는 정말 좋았다.
에어컨도 룸마다 개별로 달려있는듯 시원하고 단독공간이라 너무 좋았움

그리고 빠른 결론, 총평 ⭐⭐⭐ 3/5 추천안함 ㅎ
복어 맛집? 잘 모르겠음.. 맛있긴한데 특별히 굉장히 맛있다는 느낌도 없고, 껍질(유비키)먹을땐 좀 비리기도했다는거....

우리가 먹은건 간김에 제대로 먹자는 생각에 일반 코스보다 조금 더 비싼 복어 삼매경 풀코스로 7,480엔.

일본은 자릿세를 받는곳이 많은걸로 알고 있는데, 이 복어집도 마찬가지로 자릿세를 받았다. 300엔정도였던걸로 기억.
그래서 나오는 안주라는데, 이게 제일맛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땀흘리고 하루종일 돌아다니다와서 그런지 이런 세속적인맛?ㅋㅋㅋㅋ msg 들어간거같은 맛의 소라살이 존맛탱이었음

안좋은건, 복어는 그냥 그랬다는거 ^_^...ㅋ

히레자케 불쇼 배속

진짜진짜진짜 기대하고 시킨 히레자케 660엔
앞에서 불붙여준다. 개뜨거움 ㅠ 조금 식혀 마시면 맛있다.

대망의 보거회
배추+보거회+쪽파+유자소스 얹어서 먹으면 맛있음. 복어회 맛있긴한데 살..짝비림... 껍질(유비키)은 진짜 비림...ㅋㅋ....

유자 소스가 맛있긴한데 내입맛엔 저 두가지가 별로 안우러지는 느낌 ㅠ 조금만 얹어도 유자의 향과 맛이 너무 강하게 올라온다. 그냥 간장만 살짝 찍어먹고 싶우... 근데 간장에도 유자 다량 함유 하
그냥 찍어먹지 말라고? 안찍으면 비린맛 올라온다구...

복어구이. 기름에 편마늘을 어마어마하게 올려서 마늘을 익히고 향을 내준뒤 위에 복어를 올리고 시치미를 뿌려 간을 맞춰준다. 시치미가 잘 버무려진곳은 맛있지만 복어는 그냥 그랬음
오동통한 식감빼면 존나 평범한맛. 시치미랑 마늘없으면 안먹을맛

그리고 꽤 괜찮았던 복지리
나 채소먹고싶었냐... 배추가 왜이렇게 맛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브샤브처럼 복을 넣어서 익혀먹으면 부들부들하니 맛있다. 한여름인데 뜨끈한 국물, 뜨끈한 야채, 뜨끈한생선 오히려좋아

개열받는 덴뿌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리뷰 찾아보고갈땐 튀김이 비교적 빨리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계속 안나와서 덴뿌라 언제주냐니까 죄송하다고 그제서야 갖다줌

근데 덴뿌라 맛있음. 입맛없어서 느끼한걸 못먹겠어서 한조각밖에 못먹었지만 소금살짝 찍어먹으면 존맛탱. 근데 살이 별로없고 그냥 보거뼈+튀김옷임 ㅎ

그리고 제일 맛있었던 겨란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촉촉뜨뜻하니 맛있었다...^^^...............

내가 복어 먹을줄 모르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우리 옆방에 앉은 테이블도 한국인이었는데 계속 욕하고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날 복어가 맛이 갔었나?

근데, 매일매일 맛이 다르면 그게 맛집이 맞나?

코스도 제대로 못내고, 복어가 특별히 맛있는것도 아니고, 요리로 나오는 음식에서 생선 비린내까지 나면......?ㅋㅋㅋㅋㅋㅋㅋ 복어관리 제대로 되는거 맞나 모르겠네

암튼, 다른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난 비추임.... 물론 맛있게 먹은 메뉴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평범 혹은 평범 이하, 알바들의 서비스는 친절하고 좋았으나 음식의 맛은 그 이하였기 때문에 다시 갈일없을듯 ^^

코스 7480*2인 + 히레자케 660*2 + 자릿세 (얼마더라 300엔?)*2 + 생맥주 660 한잔
= 약 17만원 

제일 맛있었던거? 생맥주요
이집 특, 복어 안들어가면 맛있음 (?)


보거집에서 생맥주 맛있게 드링킹하고 드디어 저녁의 도톤보리 관광.
첫날은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도톤보리 구경은 저녁먹으러 갔던곳 오며가며가 다였는데, 이날은 살짝 여유가 좀 있었던때라 산책겸 한바퀴 돌기로 했다.

골목마다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도톤보리

시장에서의 느낌과, 강 아래쪽, 강위쪽, 강 주변, 작은 골목 사이사이 느낌이 다 다르다.

예쁜 빛을 뿜어내는 귀여운 등들과 빛이 비치는 강물, 간판들, 사람들 다 좋았던 도톤보리의 밤

유니버셜 가서 폐장할때까지 있을 예정이었는데 너무 지치기도했고 탈거 다탔고 둘러볼거 다 둘러봐서 일찍 나왔더니 저녁시간이 생겨서 션하게 샤워도하고, 30분 잠깐 눈붙이고 나와서 저녁먹었더니 약간 살아난 컨디션

그리고 지워진 내화장, 생얼의 저녁 도톤보리 ^_^ㅋ

나도 봤다 글리코상! 반가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얼+피곤함+눈감음+근데 관광하고싶은 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환장의 사진

스타벅스 들렀다 갈려고 했는데 문닫았음.... 워라벨 확실하네

잠깐 도톤보리의 돈키호테 구경 갔는데 사람에 치여 듀글뻔...?
마지막날 도톤보리 돈키호테에서 쇼핑하기로 했는데, 그냥 신세카이점 메가돈키호테로 가기로 했다 ㅋㅋㅎ;
사람도 많고, 좁고, 계산줄 길고, 물건도 순식간에 비어가고, 쇼핑 절대못해~ 못해못해~!

그치만 짐빔 2.7L는 찍고싶어~! (짐빔 안좋아함)

도톤보리 강 아래쪽에 위치한 신사, 호젠지.
마지막날 비올때 여기서 인사하고 비행기타러갔다. 왠지 인사하고나서부터 일이 잘풀린 기분 (기분만내자)

호젠지 신사 옆 상주고양이. 두마린데 한마리는...왜안찍었지??? 얘가 더 귀여웠나 귀엽긴하지 앞발좀봐 으앙

호젠지 옆골목. 마지막날에 이 골목의 옆골목에서 저녁을 먹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비오고 어두울때 사진 잘나오는곳.

이번 일본여행에서 좋았던건 비가오는날엔 비오는풍경이 예쁜곳에 있었고, 맑은날엔 맑을때 좋은곳에 있었다는것. 한국으로 오니 오사카에 계속 비소식이 있다는것같아서 우리의 일본 여행운은 나름 아니 꽤나 좋았던걸로 기억에 남는다

복어..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