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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Osaka_Kyoto

[오사카-교토] #4. 도톤보리에서 교토로, 그리고 후시미이나리 관광

by 릴다 2023. 7. 25.

게이한선 타고 교토가는길의 풍경
오사카 중심을 조금 벗어나면 교토에 도착할때까지 이런 일본 애니메이션 시골느낌의 풍경이 계속 이어진다.

우리의 교토는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기 때문에 교토 전지역 관광은 아니고 후시미이나리, 청수사, 니넨산넨자카, 기온거리, 은각사(철학의길)까지만 관광하기로 했다.

그중 우리의 교토 첫번째 코스는 후시미이나리 신사. 신사에서는 조금 멀지만 게이한패스를 이용해 게이한선을 타고 이동해서 후시미이나리역에 도착했다.

JR역보다 후시미이나리 신사에서 좀더 멀긴 하지만, 교토 관광이 주목적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좋다고 생각하고 걸어가기로했다.

그래서 사진은 게이한선의 후시미이나리역! 역자체도 후시미이나리의 여우신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우와 토리이로 꾸며져있었다.

센본 이나리. 1000개의 이나리라는데, 이나리가 뭐지...? 찾아보니 후시미 이나리타이샤라고 일본에서 유명한 신사중 하나라고한다. 일본 전역에 약 3만개의 신사가 있다고 하는데, 그 본사?본점?이 이 교토의 후시미이나리 신사라고.

천개의 토리이가 있다는데 아니나 다를까 토리이가 놓인곳에 일본 학생들이 일본어로 하나씩 세면서 올라가고 있었다는거 ㅋㅋㅋ 귀여워

후시미이나리역에서 신사로 가는 골목길.

작은 강이 흐르는 풍경이 시골스럽고 예쁘다 😊

지하철이 아닌 지상철이라 곳곳에 이런 기찻길이 놓여져있다.

신사 가는길의 작은 골목길. 작은 상가들이 기념품이나 일본 간식등을 판매하고 있다. 

아침에 나와서 아무것도 안먹은지라 출출했던 우리도 간식으로 하나 먹은 게살같은 게맛살같은 구운 게살을 먹었다.
따끈하게 불판에서 굽고 위쪽은 토치로 노릇노릇하게 구워 나오면 옆에있는 마요네즈와 시치미(고춧가루 양념)를 솔솔 뿌려 먹으면 꿀맛 🤭 하나에 400엔, 두개해서 700엔에 먹었던걸로 기억한다.

이게 뭐라고 정말 맛있게 먹어서 또먹고싶음 ㅠ 한국에서도 게맛살은 먹을 수 있지만...여행지에서 먹은 음식 이즈 뭔들....

게맛살을 먹다보니 지나온 길쪽에서 뎅뎅 소리가 들려온다. 뒤돌아보니 기차가 오기 한~참 전부터 안전바가 내려오고 기차가 온다고 뎅뎅 소리가 나고있던것.

한국에도 이런 기찻길이 있다고는 하는데, 이렇게 흔히 볼수는 없는 풍경이라 신기하고 흥미로웠던 경험이다.

계속계속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후시미이나리 신사 입구가 보인다. 정문은 아닌지라 건물의 측면이 보이지만, 어차피 정문으로 나갈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좋았던 골목경험 >< 게맛살 맛있었다구

지이이인짜 뜨겁고 더웠던 교토 😰 
천개의 토리이는 이 위쪽에 있기 때문에 조금(더운날엔 조금보단 많이) 올라가야한다.......

하지만 맑은 날씨,붉은 신사 너무 예쁘쟈냐 😫

후시미이나리 신사의 입구. 주변이 꽤 넓다.

입구를 지나 왼쪽부근엔 부적같은걸 판매하고 있다. 우린 안삼 ㅎㅎ;

상점을 지나 센본토리이로 이동하는중. 날씨가 어어어엄청 좋았던 아침

무더위에 산언덕길을 올라 드디어 도착한 센본토리이 입구!
붉은 토리이들이 촘촘히, 빼곡히 세워져있다.

더워서 볼이 발그레 🤪

붉은 토리이 안, 날이 맑아서 안도 밝고 붉은 토리이도 채도가 높아 정말 예뻤다 🤭

큰 토리이들을 지나면 이렇게 작은 토리이들을 볼수있다. 

날이 너~~~~무 더웠지만 기분은 좋았던 후시미이나리 신사

토리이들을 정면으로 지나갈땐 보이지 않지만 뒤돌아서면 보이는 글자들. 무슨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다😅

산 언덕을 둘러 토리이가 쭈욱 이어져 있었기 때문에 계속 이동해봤자 같은 풍경일거라 생각하고 우리는 다시 후진해서 나갔다 ^^;
교토관광 일정이 빡빡하고 너어어어무 더워서 등산을 할생각은 단 하나도 나지 않았기 때문에 ^_ㅠ....

내려가는길에 본 여우동상. 후시미이나리 신사는 여우신사라 곳곳에 이런 여우 동상이 놓여져있다.
물고있는건 검인가? 맞은편에도 여우동상이 있는데 서로 물고있는 물건이 달랐던걸로 기억한다.
목에 두른 빨간 천이 귀여워..... 뭔가 의미가 있겠지만 의미는 잘 모르겠고 그저 귀여움..... 저건 언제마다 교체하는걸까, 천이 오래되진 않은것처럼 보였다.

토리이를 전부다 보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이날의 교토는 상상이상으로 습하고 더웠기 때문에😢 이쯤에서 청수사로 이동하기로 했다.

청수사로 가기 위해 게이한선의 후카쿠사 역으로 이동했다.
정문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JR선이 있어서 게이한선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나 후시미이나리역만 볼 사람은 JR선이 더 좋을듯 하다.
하지만 역시나 조금 멀더라도 교토 주변을 걸어다니며 이런 열차나 시골구경을 하는것도 좋았기 때문에 우린 후회없이 즐거운 관광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