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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Lovely_Howl

견생 6개월차 골댕, 견생 첫 천연 잔디, 견생 첫 바다

by 릴다 2023. 2. 28.

매주 애견운동장, 애견카페만 다니다가 갑자기 가고싶어진 강화. 오랜만에 콧바람쐴겸, 데이트할겸, 하울이한테 바다도 보여줄겸 다녀온 강화.
날이랑 시간 잘못잡으면 썰물때라 바다가 아니라 그냥 갯벌이되는 동막ㅡㅡ 하울에게 엄청 많은 물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밀물시간도 찾아보고 다녀왔다.

동막 바다로 바로 갔다간 우리 지랄이 지랄버튼 눌려서 사람들한테 너무 치댈까봐 1차적으로 기운좀 빼줄겸, 밀물시간도 저녁시간대라 근처 애견카페로 향했다.

그래서 가보게된 애견카페 몬테. 상주견이 리트리버, 사모예드, 코카스파니엘 이렇게 세마리가 있다는데 내가 갔던날 코카는 안보이고 짱큰 리트리버와 사모예드만 있었다. 코카친구도 보고싶었는데 아수워잉😢

매너밸트따위 가지고다니지 않는 우리. 왜냐고? 실내를 안들어가니까 ㅋㅋ.. 이하울의 지랄을 견딜수 있는건 오로지 드넓은 운동장뿐 🙄 

카페건물 앞쪽의 가장 큰 운동장은 소형견 전용이고 내가 위치한 살짝 작은 운동장이 대형견용이다. 동막해수욕장 바로 앞이다보니 견주들이 평일 주말 안가리고 많이 방문할것같은데, 그래서인지 소형견 운동장이 더 크다 ㅠ.ㅠ 아쉬워잉~

애견운동장 한주 안갔더니 개신난 이하울
일요일 방문인데도 대형견 친구들이 없어서 슬프다. 역시 친구들있는 삐딱하개가 채고인듯

그래서 재미가 없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재밌게 뛰어노는중 🤣 그저 햅삐한 우리 하울이

카페 주인장 형님들 등장. 리트리버는 네살, 사모예드는 아홉살이라그랬던가?? 둘다 성견이라 아무래도 6개월짜리 응애하울이 귀찮은듯 ㅋㅋㅋㅋㅋ

주인장들중 리트리버는 진짜 사이즈가 어마어마하다.... 살면서 이렇게 큰 리트리버는 진짜 처음봤어 산아 😲
강아지들보단 사람이 좋은지 남친님 옆에서 쓰다듬받는 산이 ㅋㅋㅋㅋ 사람과 비교하니 진짜 큰 사이즈가 보인다. 제남자친구, 작지 않다구요...? 키가 180이라구요...? 산이 사람으로 치면 키가 2미터는 되는게 아닐까 싶다구요.............?

자꾸 옆에서 깐족깐족 놀자고 덤비는 하울. 사모예드 킹은 나이가 꽤 많은 성견이라 이 응애가 그저 귀찮기만 한듯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촐싹대지...? 저 주체할수없이 신난 앞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킹이 산이가 다시 실내카페로 들어가고 우리랑 노는 하울이. 친구가 없어서 심심해보여잉.... 날을 잘못잡았나, 미세먼지가 넘 많아서 피해왔눈뎅 ㅡ,ㅡ

카페 내부에있던 견주님들과 빠삐용이 대형견 운동장에 들어오기전 슬쩍 물어보신다. 같이 놀아도 괜찮냐구. 
그건... 저희가 물어봐야될거 같아요..... 우리 하울, 똥꼬발랄 멍지랄견이라 놀자고 덤빌수도 있는데, 싫어할수도 있는데 괜찮으시겠어요...?

답은 보시다시피 개신남... 이 빠삐용 어마어마한 체력과 속도와 자신감을 가지고있다 👍👍👍👍👍
하울이 놀자고 촐싹댈때 보통의 소형견들은 부담스러워서 자리를 피했는데 이 빠삐용은 그런거 하나도 없이 똥꼬발랄하게 같이논다 ㅋㅋㅋㅋㅋㅋ 하울이 눈치없이 너무 촐싹거리며 놀자고 덤벼들땐 물지않고 쎄게 짖어 경고도 준다 대박 형님으로 모시고싶다구요 ㅠ_ㅠ 우리 하울, 눈치좀 키워줘 친구야 😭

소형견 견사에 있는 강아지랑 놀고싶어서 한번씩 구경도 하고, 빠삐용친구랑 놀기도 하고 혼자 뛰어다니기도하고, 누나랑 엉아랑 같이 뛰어놀기두 하구 그저 즐거운 하울

나이가 비슷한 두번째 도전자, 까만 포메친구가 들어왔다. 나이는 10개월..... 근데 하울보다 작은 아가.....
이번친구도 하울이가 눈치없다는 얘기를 듣고도 대형견과 잘논다는 자신감 빠방한친구. 그리고 진짜로 하울이랑 쫄랑거리며 잘노는 아가...! 한동안 같이 놀다가 좀 부담스러운지 테이블 밑에 숨어들어갔다. 친구가 좋은 하울, 허리를 굽혀 안으로 들어가서라도 친구랑 놀고싶어!

허어엉 너무귀여워 ㅠㅠ 포메친구 아니었으면 저런 좁은 테이블밑은 절대로 들어갈일 없었겠지?! 너무 귀여운사진 끄앙😫

포메친구도 다시 나가고 또 혼자하울. 뛰어놀다가 주저앉아 냄새맡다가 다시 벌떡일어나 신나게 뛰어놀고

조금 추워서 천막 안에 들어와있는 우리들 따라 들어와 테이블밑에 자리잡아 같이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혼자있는 하울이 너무 심심해보였는지 직접 몸으로 뛰어 술래잡기 놀이해주는 남친 🤣 둘다 너무 사랑스러워💘


그리고 갑자기 동막해수욕장 ㅋㅋㅋㅋ 카페에서 한두시간정도 놀고 해변으로 이동했다. 
대형견 출입이 가능한 애견카페에서는 큰개들이 종종, 꽤나 자주 보였기 때문에 하울을 보고 놀라는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고, 신기해하는 사람도 많이 없었는데 해변을 가니 반응이 신선하다. 아직 6개월이라 다 크지도 않았는데 멋있다며 이뻐해주는 아저씨, 귀여워서 한참 쳐다보는 사람들 ㅋㅋㅋ 그리고 큰개가 무서워서 피하는 사람들😢 목줄은 제가 짧게 잡고있으니 겁먹지마요잉~

해변가로 막 내려가려는데 한쪽에선 공사중이라 막혀있었고, 출입이 가능한쪽에는 한창 갈매기쇼중이라 사람이 몰려있어서 지나가기가 꽤나 힘들었다 😭 하울을 데리고 이렇게 사람 많은곳을 온건 거의 처음이라 꽤나 긴장했던 시간 🙄

리트리버가 물트리버라지만 아직 수영을 해본적 없는데다 난생 처음보는 물바다에 겁먹은 하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도만 밀려오면 저렇게 뒷걸음질을 치는데 초 카와이 😤😤😤😤😤

하지만 모래 냄새를 맡으며 걷다보면 파도도 가까이서 볼수밖에 없게된다구 히히

난생 처음 와본 바다, 처음 맡아보는 신기한 냄새가 잔뜩나는 해변가의 모래사장. 어찌나 코를 들이박고 냄새를 맡고 다닌건지, 까만코에 모래가 덕지덕지 묻어 갈색코가 됐다 🤣🤣

그리고 집 돌아가는길 ㅋㅋㅋㅋㅋ
집에서 강화로 향하는 50분중 40분을 내리 창밖을 내다보고 냄새를 맡고 바람을 쐬더니 돌아가는길엔 실컷놀고 피곤한지 창문을 열어줘도 그냥 누워서 잠만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울의 발은 얼룩도 없이 코처럼 새까만 색인데, 잔디운동장과 모래사장을 쉼없이 뛰어놀았더니 발도 갈색발이 되어버렸다. 잘놀았다는 증거💖

이하울이 세상에서 제일귀여워 하고싶은거 다해

다하려면 친구들있는 삐딱하개로 가자! 오랜만에 평일 삐딱하개로 가보자구~😆

 

⬇강화 애견카페 몬테 네이버지도 및 카카오맵

 

몬테 애견카페

인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 1288-12 (화도면 사기리 481-28)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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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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