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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더현대 로라스블랑 / 강서 파티시즌에서 보드게임

by 릴다 2023. 3. 7.

매년 주기적으로, 거의 대부분 울산 쪽에서 펜션을 잡고 2박 3일동안 보드게임만 주구장창하다가 오는 모임이 있다. 우리 커플 포함 6명-7명 정도 모이곤 한다.

말했듯 매번 울산쪽에서 모임을 자주 했었는데, 이번에는 서울쪽에서 모임을 갖기로 했다.
그리고 서울에서 가장 먼 창원에서 오는 친구커플 두명은 하루 일찍 올라와서 우리집에서 자고 다음날 같이 모임에 가게 되었고, 올라오는 첫날, 금요일엔 더현대를 방문하기로 했다.

오픈한지 2년정도 됐지만 처음 방문해본 더현대. 딱히 그렇게 먼 거리도 아니지만 그런 거리라서 더 미루고 미뤘던 더현대 ㅠㅠㅋㅋ
친구들이 서울에 올라오고 점심먹고 오후3시쯤 방문했는데, 실내정원 주변의 카페들은 빈자리가 단 한자리도 없었다 ㅎ.... 이게 금요일..?

마침 에스파 콜라보 행사를 하고 있던지라 한바퀴 둘러보고 한층씩 내려가며 빈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진짜 모든카페 통틀어도 단 한자리도 남아있지 않은 좌석들ㅠㅠ 결국 웨이팅을 걸어두고 다시 구경구경

앞에 웨이팅 팀이 다섯개가 넘었던것 치곤 꽤 빨리 자리가 나서 들어오게된 로라스블랑.
브런치메뉴와 마실 음료, 커피, 디저트들을 팔고있었는데 우리는 점심을 먹고 왔던지라 간단한 디저트와 음료만 마시기로 했다.

누네띠네 스콘, 무화과 휘낭시에, 까눌레 그리고 레몬에이드와 로라스블랑의 시그니처메뉴 밀크티 세잔을 주문했다. 가격은 4.7만원....? 😐
스콘은 보기보다 평범해서 별로였고, 여기 까눌레가 진짜 촉촉하고, 무화과 휘낭시에가 진짜 맛있다..! 물론 시그니처메뉴인 밀크티도 굉장히 맛있지만 평범하지 않은 가격.... 한번은 먹어줄만하지만 그돈을 자주 주고 먹긴 힘들듯 ^^.....
근데 무화과 휘낭시에랑 까눌레는 다시 먹구싶엉......

더현대 안에있는 요상한 '편의점' 바깥에 전시되어있던 귀여운 접시들. 소장욕구가 일긴 했지만 음식을 담았을때를 생각하면 시각적으로 그리 좋아보이진 않을것 같아서 내려놓았다..... 소비욕구 참은 나 칭찬해 ^^....

아침부터 마산에서 올라오느라 고생한 친구커플, 우리도 고터까지 마중가는데 시간이 꽤 걸렸던데다가 더현대로 짐을 들고 이동하고, 자리 찾느라 헤멨더니 꽤나 지쳐버렸다.

결국 지하1층인지 2층인지 내려가서 소품샵 구경좀 하다가 집으로 가려는데 발견한 버터맥주! SNS에서 꽤나 많이 봐왔지만 딱히 멀리 사러올정도로 마셔보고 싶진 않았어서 그간 맛보지 못했는데 결국 이렇게 마주해서 맛보게 됐다.
넷이서 품평회를 열고 마신 소감은 그저 그렇다..... 4종류 모두 한캔씩 사서 맛을 봤는데 향이 꽤 진하고 맥주가 묵직한느낌이 들지만 이거도 한캔에 5천원꼴 하는걸 생각하면 딱히 그정도의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음 ㅠㅠ...

그냥 내입맛엔 볼파스앤젤멘이 최고인걸로 ㅎ...


집에서 맛있는 야식과 맥주 품평회를 열고 우리끼리 작게 보드게임을 즐긴뒤 편안한 밤을 보내고, 아침을 먹고 강서 파티룸으로 향했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숙소 입실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았던지라 근처 카페를 찾아 들어간 곳이 바로 다르투아. 깔끔한 화이트 인테리어, 느릿느릿 나오는 커피 ㅠㅠ 앉아서 여유롭게 마시다가 나오려던 우리는 결국 커피가 나오자마자 들고 나와야 했다....

이번에 대여하게된 강서의 파티룸 '파티시즌'. 최대 10명까지 예약이 가능하고 입실시간은 저녁 7시인데, 우린 대낮부터 보드게임을 달려야하기 때문에 ㅋㅋㅋㅋ 추가요금을 더 내고 3시 입실을 하게 되었다.
1박임에도 꽤나 비싼 가격이었기 때문에 다들 너무 비싼곳이라 생각했는데, 입실하고보니 꼭꼭 다시 오고싶을정도의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엄청 넓은 소파, 10명이 앉을수 있는 테이블, 작아보이지만 있을건 다있는 주방! 식기는 물론이고 컵도, 잔도, 칵테일용으로 보이는 잔조차도 10개씩 준비되어있었다.

그리고 우린 사용하지 않았던 단하나있던 방. 멀리서 운전해서 오신 오빠만 요방에서 자고 우리는 새벽에 소파와 바닥에 나뉘어서 잤다 ㅋㅋㅋㅋ 잘때말곤 사용할일이 없던 작은방.

촬영용 스튜디오가 작게 마련되어있다. 카메라는 없지만 조명이 있고 저 안쪽 캐비넷 안에는 파티용품, 풍선같은것들이 가득 들어있었다. 물론 우리는 사용할일 없음ㅋㅋㅋㅋㅋㅋ 파티룸에 왔지만 파티는 하지않아...

이틀동안 정말 요긴하게 이용했던 주방의 바식탁. 원두커피, 차, 사탕, 핫초코등이 구비되어있어서 밤에는 따뜻한 차를 내려 마셨고 아침엔 원두커피를 내려마셨다. 차, 커피 한잔의 행복 🤭 그리고 박하사탕이 아주 시원한게 새벽에 게임할때 요긴했다 ㅋㅋㅋㅋ

파티룸이고 침실이 따로 구비되어있지 않아서(물론 작은방 안에 작은 침대가 있긴 했지만, 최대 10명이 묵을 수 있는 숙소에 침실이라고 하긴 무리인듯) 샤워실도 구비가 안되어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화장실이 넓고 컸다.
아쉬웠던건 샤워용품까진 구비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치..약도...없다...) 샤워를 원한다면 챙겨가야 한다는거 😭

우리커플은 어차피 다음날 바로 한시간거리에 있는 집에 올예정이었어서 나는 이만닦고 🙄 준비해온 모자를 썼지만, 남친은 샤워안하곤 못사는사람인지라 친구커플이 준비해온 샤워용품으로 시원하게 샤워 갈기심.... 🙃

보드게임 하다 문득 뒤돌아봤을때 보인 화장실 입구. 괜히 예뻐보여서 한장 찍었다 ㅎ

친구커플이 새로 가져온 뉴 보드게임! 롱샷 다이스. 쉽게말하자면 경마게임이다. 말주사위와 숫자 주사위를 굴려서 말주사위 번호를 숫자주사위만큼 이동시킬수 있는데, 경마하듯 말에 판돈을 걸수 있고, 말을 구매해서 마지막에 점수를 더 올릴수도 있다. 이날 6명중에 내가 2등 ㅋㅋㅋㅋㅋ 히히 눈치싸움 최고로 잘했다고!

간단하지만 진짜 최고재밌었던 코드네임! 팀을 두개로 나눠 각 팀의 팀장을 정한뒤 5*5로 단어카드를 깔아두고, 정답카드를 한장 뽑아 팀장끼리만 확인한뒤에 각 팀의 정답단어를 팀원에게 설명해 맞추게 하는 게임이다. 설명은 간단한 단어로 이루어져야 한다. 근데, 내 남친님 규칙 개무시하고 힌트를 괴상하게 줘버리는 바람에 게임이 완전 초토화됐다는거 ㅋㅋㅋㅋ

다시 회자될정도로 레전드찍은날 ㅋㅋㅋㅋㅋ 요게임은 우리도 살예정. 간단한데 재밌는게임? 무조건 소장이지!

요건 별로 안유명한 광기의산맥.... 산의 아래부터 산 정상까지 미션을 진행하며 올라가고 산을 탈출하는 게임인데, 미션이 여간 쉽지가 않다. 산은 말그대로 광기의산이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모두 광기카드를 한장 가지고 시작하는데, 이때문에 미션만 진행하려하면 게임이 뒤집어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5인게임이라 나는 한발 물러서 게임을 구경했는데 한친구는 말할때 노래로 말하고, 또 다른친구는 자기 미션 수행카드를 확인할수 없고, 한명은 미션수행시 3미터이상 떨어져있어야되고 ㅋㅋㅋㅋ 대환장파티 🤦‍♀️

이 외에도 홀덤도치고, 남정네끼리만 아는 유희왕같은 카드게임 매직?? 이라는것도 하고 스컬킹이라는 해적 카드게임도 하고 무료배포중이라 A4용지에 인쇄해서 오려가지고 진행한 마피아 비슷한 게임 시크릿 히틀러 등등 여러가지 많이했다. 
돈걸고하는 도박은 아니라구요...?!

그리고 룸에 설치되어있던 빔프로젝트. 낮에는 불을 끄고 블라인드를 쳐야 화면이 잘보인다. 플레이스테이션이 연결되어있었지만 플스같은거에 관심없던 우리들 ㅋㅋㅋㅋ
내가 간단히 게임을 즐기려고 스위치를 가져갔어서 플스 연결선을 빼고 스위치를 연결해서 게임도 했다.

51월드와이드 게임즈에 있는 요트다이스, 다트, 토이베이스볼 등 배꼽 빠질뻔 했던 게임들 ㅋㅋㅋㅋㅋ  남친이랑 친구네 남친 둘이서 게임으로 전투를 벌이는사이 우리 여자들이랑 오빠랑 셋은 홀덤을 쳤지만 나는 올인한번하고 대패 😶 돈을 안걸고하니 로얄스트레이트플러쉬를 향한 꿈만 키운다 ㅋㅋㅋㅋㅋ

모임을 가질때마다 보드게임만 하느라 술을 잘 안마시긴 했지만 이번처럼 한모금도 마시지 않은적은 처음인듯? 그럼에도 새벽 두시가 넘어가고, 세시가 넘어갈때까지 새벽이 온줄도 모르게 놀았던 우리들. 결국 네시가 지나서 지쳐 눕기 시작했고, 네시반에 잠에 들었다. 

열한시 퇴실인데 열시가 다되어서야 일어난 우리들. 원래같으면 컵라면이라도 끓여 아침을 먹었을텐데 워낙 늦게잤던지라 이번엔 아침을 스킵하고 늦잠을 자버렸다 😅
치장을 해야되는 사람들은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나는 꼬질꼬질하게 집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주섬주섬 방정리를 했다. 파티룸을 파티용도로 쓰지 않아서 보드게임만 정리하고 이불만 개면 청소는 끝이었기때문에 ㅋㅋㅋㅋ 퇴실시간 맞춰서 바로 퇴실하고 숙소 앞의 국밥집으로 향했다 (술도안마셨는데 국밥 ㅋㅋㅋㅋㅋ)

친구 커플은 일요일에 바로 내려가야 했기 때문에 전에 가보지못한 가로수길을 가야해서 빠이하고, 나머지 네명은 커피한잔하고 헤어지려다 갑자기 펼쳐진 코드네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진짜 너무재밌는거 아니냐구 ㅠ

결국 카페에서 코드네임 30분인지 한시간인지 더 즐기고 난후에 파했다. 이거 꼭살거야....

좋은장소,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게임들, 그리고 스위치를 챙겨간 내 센스까지 정말 즐거웠던 2박 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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